온라인샤이맨 영향력과 존재감
- 엑스샵
- 4월 8일
- 2분 분량
온라인샤이맨이라는 키워드는 요즘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조용히, 그러나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회자되고 있다. 겉으로는 눈에 띄지 않지만, 실질적인 영향력과 존재감을 발휘하는 인물이나 현상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며, 최근에는 엔터테인먼트계와 연예계 복귀 사례들을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 되었다. 특히 마약 혐의나 사회적 논란 이후에도 조용히, 그러나 강하게 복귀를 시도하는 스타들의 행보가 ‘온라인샤이맨’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의 흐름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유아인의 복귀가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 7종의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그는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영화 '승부'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승부'는 손익분기점인 180만 관객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이는 대중의 판단이 단순히 과거가 아닌 현재의 작품성과 연기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유아인은 그 어떤 공식 발언보다도 자신의 연기를 통해 조용히 복귀를 알린 ‘온라인샤이맨’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복귀 양상은 과거에도 반복되어 왔다. 하정우는 2021년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이후 자숙을 거쳐 넷플릭스 '수리남'으로 다시 주목을 받았고, 최근에는 직접 연출한 '로비'로 흥행 성과를 올리고 있다. 마찬가지로 주지훈 역시 2008년 마약 혐의로 재판을 받았지만, 군 복무 후 '신과함께', '암수살인', '중증외상센터' 등에서 활약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굳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비공식작전'에서도 함께 출연해, 과거의 그림자를 딛고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온라인샤이맨’이라는 표현은 이처럼 대중 앞에서 과도하게 해명하거나 감정적으로 호소하기보다는, 작품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하는 태도를 가진 이들을 상징한다. 이들은 때로는 비난의 중심에 서기도 하지만, 결국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돌아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는다.
반면, 비슷한 혐의를 받고도 복귀하지 못하거나 사회적 용서의 문턱을 넘지 못한 사례도 있다. 돈스파이크나 불리 다 바스타드처럼 혐의의 강도나 사건의 충격성이 대중의 신뢰 회복을 가로막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처럼 '온라인샤이맨'이 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자숙 기간을 넘어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진정성 있는 반성과 준비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도 중요하다.
유아인의 다음 작품인 '하이파이브'가 오는 6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연이은 작품 활동을 통해 대중의 반응을 꾸준히 이끌어내고 있는 그가 진정한 의미의 ‘온라인샤이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침묵을 선택한 대신, 결과로 말하는 이들. 그들의 존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대중의 평가 속에서 변화하며 진화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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